(28) 울산시공나눔봉사대

▲ 울산시설공단은 ‘울산시공나눔봉사대’란 이름으로 나눔활동에 열심이다. 사진은 문수경기장 한우물봉사대가 자매결연을 체결한 사회복지기관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는 모습.

울산시의 시설과 녹지를 관리·운영하는 공공시설물전문관리기관인 울산시설공단은 직원만 370여명의 최대 지방공기업이다. 시설공단은 민원의 최접점에서 시설물관리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시민생활과 뗄수 없는 울산시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시설공단이 최근 공단본부는 물론 시설별 봉사단을 구성해 ‘울산시공나눔봉사대’란 명칭으로 나눔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

시설공단은 지난 2015년 구성된 집수리 봉사단(참여인원 153명)이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차상위 계층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사실상의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설공단 전 직원 봉사활동 참여해
참사랑종합 등 시설별 9개 봉사단 꾸려
집수리·화단조성·이미용봉사 등 펼쳐

지난 7월 발족한 울산시공나눔봉사대는 공단본부의 행복드림봉사단을 비롯해 참사랑종합(종합운동장), 마중물(울산대공원), 한우물(문수경기장), 하늘샘(하늘공원), 새하마노(근로복지관), 디딤돌(가족문화센터), 희망내일(여상인력센터), 나무를 가꾸는 사람들(녹지사업소) 등 시설별로 구성된 9개 봉사단으로 구성돼 있다. 사실상 공단의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은 마중물봉사단이 3개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지역 11개 사회복지기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꽃밭과 텃밭 등 행복꽃밭을 조성해 줘 호응을 얻고 있다. 녹지사업소와 조경 등 녹지 전문인력을 활용해 수목관리와 화단, 텃밭 등을 조성하다보니 만족도도 높다.

자매결연기관에 한정됨이 없이 이미용 봉사 등의 재능 나눔활동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 수혜기관의 만족도가 크다.

행복드림 봉사단은 공단 본부에 근무하는 직원 30명의 자발적 참여로 조직돼 배식·식사 도우미, 레크리에이션, 환경미화 등 여가생활 지원활동과 행복꽃밭 조성, 이미용 등의 재능봉사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문수한우물봉사대는 문수경기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됐다. 대원들의 단체헌혈로 나눔활동을 본격화해 배식도우미와 레크리에이션, 환경미화 등 여가생활 지원활동과 기계·전기시설 수리, 조경관리 등의 재능봉사를 진행한다. 또 문수실내수영장과 문수축구경기장, 문수야구장 등 문수 체육시설에 ‘사랑의 온도계 모금함’을 설치하고 이웃돕기 성금 모금활동도 벌이고 있다.

참사랑종합봉사단은 매주 수요일 자매결연기관인 중구종합사회복지관에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고 있으며 시설 안전점검과 조경시설 환경정비 활동 등으로 나눔활동을 시작했다. 마중물봉사단은 생존수영 강습과 물놀이 체험, 전기와 소방시설 정비 등 활동을, 나무를 가꾸는 사업소는 녹지대 정비와 수목 전정 봉사활동에 열심이다.

최병권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보여주기가 아닌 진정성 있는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문화가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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