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우승컵 안고 귀국

▲ 전인지가 2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귀국했다.

18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전인지는 20일 낮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인지의 우승 스코어 21언더파 263타는 1992년 벳시 킹(미국)이 LPGA 챔피언십에서 적어낸 267타를 뛰어넘은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또한, 21언더파는 쩡야니(대만) 등 4명이 갖고 있던 LPGA 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을 넘어선 새 기록이다.

전인지는 “어제까지 프랑스에 있을 때만 해도 뭘 했는지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공항에 오니 많은 분이 축하해 주셔서 우승했다는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데뷔한 전인지는 한동안 우승 소식을 전해 주지 못했다.

전인지는 “올림픽이 터닝 포인트였다”면서 “(박)인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귀국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일본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25일 출국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LPGA 투어와 일본투어를 오가며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는 전인지의 팬클럽 ‘플라잉 덤보’ 회원들이 마중나와 전인지의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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