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국악관현악단 초청콘서트...송소희·하춘화 등 출연 KBS홀

24일엔 ‘거리문화페스티벌’도

▲ ‘행복남구 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23일 울산KBS홀에서 ‘KBS국악관현악단 초청 행복콘서트’가 개최된다.
지난 19일 개막한 ‘행복남구 문화예술제’ 열기가 한창 뜨거워진 가운데 23일에는 흥겨운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울산 남구청은 23일 오후 7시10분 울산KBS홀에서 ‘KBS국악관현악단 초청 행복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준호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는 KBS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해 가수 하춘화, 국악인 송소희, 해금 연주자 안은경, 경기도립국악단 사물팀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섬세한 국악관현악의 호흡이 인상적인 ‘아리랑 환상곡’으로 시작된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씨의 ‘아리랑’은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에 의해 연주될 정도로 잘 알려진 곡이다. 특히 국악관현악의 호흡으로 감상하는 아리랑 선율은 우리 민족의 고난과 해방, 그리고 희망의 고개로 넘어가는 희열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어 바쁜 일상 속에서 높고 푸르렀던 가을 하늘을 추억하는 해금 협주곡 ‘추상’을 연주한다. 이 곡에서는 KBS국악관현악단 해금 부수석 안은경씨의 즉흥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굿패들이 여러 가지 놀이와 진풀이를 순서대로 짜서 다양한 기예를 보여주는 풍물놀이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판놀음Ⅱ’, 귀에 쏙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인 ‘Sound of Peace, 비나리’ 등을 들려준다. 특히 ‘Sound of Peace, 비나리’에서는 국악인 송소희씨가 무대에 올라 함께한다. 송소희씨는 KBS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연회나 놀이판에서 최고의 절정을 이루는 민요 ‘태평가’와 ‘배 띄워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가수 하춘화씨는 ‘날 버린 남자’ ‘청춘을 돌려다오’ ‘영암아리랑’ ‘민요메들리’ 등 대중가요와 민요를 다양하게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경기도립국악단 사물팀과 KBS국악관현악단이 함께 어우러져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들은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중 3악장’을 연주한다. 이 곡은 총 3장으로 구성됐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제3장 ‘놀이’를 연주한다. ‘놀이’는 짧은 도입부에 이어 흥겨운 자진모리 가락이 연주되며, 곧이어 빠른 휘모리 가락이 거대한 춤의 물결을 연상시키면서 신명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다음날인 24일에는 남구청 옆 울산 왕생이길 일원에서 ‘2016 거리문화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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