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 부천 등 대진 확정

▲ 수원 삼성 염기훈(왼쪽부터), 서정원 감독,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 이용이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6 FA컵 준결승 대전 추첨 및 미디어데이 포토세션에서 FA컵을 사이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컵(FA컵) 준결승은 울산현대 대 수원삼성, FC서울 대 부천FC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올해 FA컵 4강 대진 추첨식을 열었다.

추첨 결과 울산은 또다른 K리그 클래식 전통의 명가 수원과 결승 진출을 두고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

울산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FA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1998년 준우승이다. K리그 클래식 전통의 강호로 이번에야 말로 FA컵에 약했던 모습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다.

윤정환 울산 감독은 “울산이 그동안 FA컵에서 약한 편이었는데 이번에 새 역사를 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K리그 클래식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수원 입장에서는 FA컵 트로피가 더욱 간절하다. 수원에게는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FA컵 우승이 필요하다.

FA컵 우승팀에는 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편, 지난해 FA컵 우승팀인 서울은 챌린지 소속 부천과 맞붙는다.

부천은 8강전에서 K리그 클래식 최강인 전북 현대를 3대2로 꺾어 대회 가장 큰 이변을 일으켰다.

10월26일 동시에 진행되는 FA컵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결승 1차전은 11월30일, 2차전은 12월3일 열린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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