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딩카

캐럴 벡위스·앤절라 피셔 지음

안지은 옮김/ 글항아리

224쪽/ 5만원

아프리카 수단의 수드(Sudd) 지방에서 살아가는 딩카족의 생활 모습을 담은 사진집.

아프리카의 부족 문화를 카메라로 기록해 여러 권의 책을 펴낸 저자들은 딩카족을 촬영하기 위해 1970년대 수단을 찾았고, 수단의 오랜 내전이 끝난 뒤인 2005년 다시 딩카족 마을을 방문했다.

딩카족은 30년 사이에 많은 변화를 겪었다. 부족의 특징적 문화였던 구슬 장식 달린 옷이 사라졌고, 400만명은 삶의 터전을 떠나 난민이 됐다.

하지만 소와 함께 생활하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딩카족의 아이들은 소의 젖을 짜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동물의 털을 부드럽게 손질하며 일과를 마무리한다.

저자들은 “아프리카에서 만났던 많은 목축민 중 딩카족이 소와 가장 가깝고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며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뿔의 긴 곡선에 매료됐다”고 고백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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