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원 투입 78면 추가 조성
10월 착공 연말께 완공 목표

 

울산시 북구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이 진입도로 확충 공사 추진(본보 8월16일 6면 보도)에 이어 공영주차장 조성으로 지역 대표 힐링공간으로 거듭난다.

북구청은 달천동 767­1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일원에 면적 3216㎡, 총 78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은 지난 2010년 달천동 만석골저수지 및 천마산 일원에 조성됐으며 3.3㏊에 20년생 편백나무 5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보기드문 울창한 편백숲을 자랑하는데다 만석골 수변공원에서 편백숲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와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비치베드, 피크닉장, 나무놀이터 등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하지만 편백산림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특히 주말에는 주차전쟁을 치러야할 지경이었다.

북구청에 따르면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에는 평일 250명, 주말 및 휴일 350명 가량이 찾아온다. 특히 등산객이 많아지는 봄·가을은 평일 300명, 주말 500명 정도가 이곳을 방문한다. 이에 반해 주차공간은 편백산림욕장 인근 공터에 마련한 임시주차장(약 130면 규모)이 전부다.

더욱이 편백산림욕장까지 들어가는 진입도로가 좁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 및 불편이 이어지면서 북구청이 진입도로 확충 공사를 추진하는 가운데 임시주차장 일부가 해당 진입도로에 편입될 계획이라 주차공간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북구청은 진입도로 확충과 함께 새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방문객 편의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북구청은 총 6억원을 투입해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 공영주차장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는 잔여부지 보상이 진행중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주말이면 방문객들의 차들로 일대 주차공간이 혼잡을 이뤘는데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방문객 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진입로 확충 공사까지 내년에 마무리되면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이 울산을 대표하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은 편백산림욕장을 찾는 방문객 급증과 숲에 대한 관심 증가, 시민들의 산림휴양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숲을 테마로 하는 전문 해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함께 주민과 이용객들의 숙원사업이던 진입도로 확충 개설공사는 총 61억원을 투입해 연장 1.7㎞, 폭 10m의 진입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것으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에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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