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7라운드 홈경기...3경기 연속골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치는 손흥민(토트넘·사진)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과 리그 득점 선두 자리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다음 달 2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맨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 6전 전승(승점 18)으로 선두이고, 4승 2무(승점 14)인 토트넘이 2위로 뒤를 쫓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두 팀이 맞붙는 만큼 초반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CSKA모스크바(러시아)에 1대0으로 이긴 반면, 맨시티는 난타전 끝에 셀틱(스코틀랜드)과 3대3으로 비긴 만큼 분위기는 토트넘이 더 좋다. 정규리그 4~6라운드에서 스토크시티, 선덜랜드, 미들즈브러 등 중하위권 팀들을 꺾으며 3연승 중인 토트넘은 최강 전력의 맨시티전 승리가 절실하다.

4~6라운드 3경기에서 4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는 세르히오 아궤로(5골)와의 골잡이 대결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스토크시티전에서 2골 1어시스트, 미들즈브러전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에 오르며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28일 치러진 CSKA 모스크바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은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이 아궤로 등과 단 1골 차이인 만큼 다시 한번 득점포에 불을 뿜으면 공동 선두에 오를 수도 있다.

손흥민은 득점에서 아궤로보다 적지만 출전시간당 득점에서는 오히려 살짝 앞선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68분당 1골씩을 넣고 있는 반면 아궤로는 70분당 1골이다.

맨시티 수비진을 뚫고 아궤로가 보는 앞에서 골을 넣으면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다만 손흥민이 24일 미들즈브러전, 29일 CSKA모스크바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뛴 만큼 맨시티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토트넘은 CSKA모스크바 원정에서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 무사 뎀벨레 등을 부상으로 제외하고 카일 워커에게 휴식을 주면서 로테이션을 돌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다면 시즌 개막 당시와 비교하면 극적으로 변한 팀 내 위상을 반영하는 장면이 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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