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1일 개막한 MBC ‘2016 DMC 페스티벌’에서 공연했지만 방송에서 통편집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김장훈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공연은 통으로 편집됐네요. 뭐지? 참 황당하네요”라며 “이것 때문에 진짜 여러 날 여럿이 고생했는데 분위기 잘 띄우고 공연도 괜찮았는데. 이 상황은 뭘까요”라며 당혹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2016 DMC 페스티벌’은 방송콘텐츠와 축제를 결합한 한류 문화축제로 오는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과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린다.

김장훈이 출연한 첫날 공연은 시차를 두고 이날 밤 11시 15분부터 녹화 방송됐다. 김장훈을 비롯해 태진아와 YB, 레드벨벳, 트와이스, 이엑스아이디 등이 무대에 올랐다.

김장훈 측은 “통편집이 될 것이라는 어떤 고지나 양해를 하지 않았다”며 “지금까지 제작진에서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통 출연자를 비방용(방송이 되지 않는 것)으로 섭외하거나, 통편집을 할 경우 해당 가수 측에 사전 고지를 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MBC 측은 “김장훈 씨는 최선을 다해줬지만, 관객과 호흡하는 과정이 다소 개인 콘서트장 같은 느낌이었다. 공연과 방송은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행여 방송 외적인 요인 같은 것을 상상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장훈 씨가 어려운 시간을 내주셨고 좋은 무대를 꾸미는 데 며칠씩 고민하고 많은 희생도 해줬는데 통편집을 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송 전 미리 연락드리지 못한 점은 불찰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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