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천FC에 2대3 패배

전북 현대 등 상위 6팀...15일부터 팀당 5경기

▲ 2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프로축구경기에서 울산의 김승준이 공중볼을 낚아채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는 울산현대가 강등 탈출을 꿈꾸는 인천FC에 난타전 끝에 패배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울산은 상위스플릿에 진출해 ACL 진출을 꿈꾼다.

울산은 2일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3라운드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3골을 헌납하며 아쉽게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같은 승점 49점을 기록했으나, 득실에서 밀려 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며 상위 6팀이 겨루는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인천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리며 11위를 기록, 강등권 탈출에 힘을 냈다.

울산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던 인천에 뼈아픈 자책골로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인천 김도혁이 울산 페널티박스 좌측을 빠르게 파고들어 올린 공이 김성환과 김용대에 맞고 그대로 울산 골문에 들어갔다.

울산은 경기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인천을 압박해나갔고 전반 20분 상대 문전에서 한상운의 패스를 김승준이 오른발로 득점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1대1 동점인 가운데 시작된 후반전에서 울산은 또다시 초반부터 실점을 하며 인천에 끌려갔다.

후반 5분 인천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권완규가 수비수 사이에서 왼발 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후반 12분 코바가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멘디가 머리로 연결해 또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인천은 후반 15분 송시우를 교체 투입시켰고, 5분 뒤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송시우는 후반 20분 김도혁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그대로 문전을 파고들며 울산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이후 맹공을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홈에서 고개를 떨궈야 했다.

한편, 2일 경기를 끝으로 K리그 클래식이 팀 당 33라운드의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울산현대는 4위에 올라 상위스플릿에 진출했다.

상위 6개팀이 격돌하는 그룹 A에는 전북 현대와 FC서울, 제주유나이티드, 울산현대,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가 진출했다. 하위 6개팀의 그룹 B에는 성남FC와 광주FC,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가 속했다.

스플릿 라운드 5경기를 통해 상위 6개팀은 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다투게 된다. 하위 6개팀은 2부리그 챌린지 강등을 피하기 위해 혈투를 벌인다. 스플릿 라운드는 오는 15일부터 11월6일까지 각 팀 당 5경기가 열린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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