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1순위 지명권 획득...18일 드래프트에서 행사

 

울산 모비스가 2016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모비스는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 18일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올해 KBL 신인 드래프트는 이날 구단별 순위 지명 순서까지만 정하고, 18일 같은 장소에서 선수를 지명하는 행사를 별도로 개최한다.

그러나 올해 전체 1순위는 고려대 4학년인 이종현(21·203㎝)이 지명될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이종현의 행선지는 사실상 모비스로 정해진 셈이다.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은 지난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도전했을 정도로 골밑 장악 능력이 뛰어나 프로에서도 당장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을 듣고 있다.

▲ 유재학(아래) 울산 모비스 감독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BL 국내신인선수 DRAFT 순위추첨식’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후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고려대학교 이종현도 모비스가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려대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리그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을 받아 프로 구단들로부터 일찌감치 ‘1순위 지명자’로 거론되고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구단과 상의해서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유 감독이 말한 두 명은 이종현 또는 연세대 최준용(21·200㎝)인 것으로 추측된다.

지명권 2순위는 서울 SK, 3순위는 인천 전자랜드에 돌아갔다.

2, 3순위에서는 최준용(21·200㎝)과 고려대 강상재(21·200㎝)가 뽑힐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4순위부터 8순위까지는 서울 삼성, 창원 LG, 부산 케이티, 원주 동부, 안양 KGC인삼공사 순으로 결정됐다.

9순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전주 KCC, 10순위는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고양 오리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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