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월 대비 0.01% 올라...전국적으로도 0.08% 상승

 

한 동안 하락세를 지속하던 울산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이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울산 등 지방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전국 아파트값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3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울산은 전월 대비 매매가격이 0.01% 소폭 상승했다. 지난 5월(0.11%) 이후 4개월만의 상승세이다. 전국적으로도 0.08% 상승하며 전월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됐다.

 

울산의 아파트값은 올 들어 꾸준한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주력산업이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 6월 3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다 지난달 상승 전환했다.

특히 부산의 아파트값은 두달 연속 0.35% 오르면서 전국의 광역시·도 가운데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제주도(0.13%)를 제외하고 8월보다 상승폭이 커진 곳은 없지만 대구의 경우 지난 8월 -0.21%에서 지난달엔 -0.12%를 기록하는 등 하락폭이 줄어든 곳이 늘었다.

지난달 울산의 전세가격은 -0.02%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하락폭은 전월(-0.12%)에 비해 줄어들었다. 월세가격도 -0.11%로 낙폭이 감소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8월과 동일한 0.08%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4.5%로 가장 높고, 연립주택 66.6%, 단독주택 48.2% 순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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