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세종방문의 달’
세종특별자치시가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집중된 10월을 ‘세종방문의 달’로 지정, 운영한다.
제4회 세종축제, 2016세종민속문화축전, 2016문화의 달 행사 등을 연계해 세종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의 도시임을 널리 알리게 된다.
세종방문의 달 주제는 ‘우리가 아는 세종, 우리가 모르는 세종’, 슬로건은 ‘세종, 이 차오르다’이다.
‘ ’은 ‘가을’의 옛말이며 ‘차오르다’는 어떤 한도나 높이에 다다라 오른다는 뜻이다. ‘달이 차오른다’는 표현처럼 3개 가을축제가 가을에 차오른다(알차게 꽉 차서 떠오른다)는 의미다.
‘세종의 꿈, 세종에서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 제4회 세종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7~9일 세종호수공원 세종축제
7~8일 2016 세종민속문화축전
7~9일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8일 제4회 세종시민자전거축제
14~16일 2016 문화의 달 행사 등
색다른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첫날 개막식(오후 6시30분), 주제공연 대형 뮤지컬 ‘한글 꽃 내리고’(오후 7시), 아름다운 노랫말 콘서트(오후 8시30분)가 세종컨벤션센터(SCC) 주 무대에서 이어진다.
종합 축제극인 ‘한글 꽃 내리고’는 지역 예술단체와 시민들이 함께 꾸미는 대형 뮤지컬이다.
세종대왕이 북방 안정을 이룬 뒤 태평성대를 맞고도 백성들의 신문고 소리가 멈추질 않자 한글 창제를 결심하고 반포하면서 백성들의 꿈을 이뤄지는 대동세상이 펼쳐진다는 내용이다. ‘대출정’ ‘태평성대’ ‘대왕의 꿈’ ‘한글 꽃 내리고’ 등 4개의 장으로 나눠 무대에 올린다.
‘아름다운 노랫말 콘서트’는 아름다운 노랫말 가요를 감상하는 한글날 특집 라디오 공개방송이며, 설운도, 김종환, 소찬휘, 김장훈 등 초대가수들이 출연한다.
식전공연으로는 한글 한복 패션쇼가 열린다. 오스카상 시상식의 한복디자이너로 유명한 목은정 디자이너와 가수 박주희의 노래 ‘사랑의 아리랑’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둘째 날에는 제4회 세종시민자전거축제와 2016세종민속문화축전 등 연계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글날 공식행사 등 연계행사와 세종어린이합창잔치, 노을음악회를 겸한 불꽃놀이가 각각 마련된다.
노을음악회는 공중파 공개방송이며 송창식, 한영애, 태진아, 휘버스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실력파 가수들이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이 축제에서는 한글피아노와 한글의자 디자인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한글과 관련된 상품을 체험·전시·판매하는 ‘한글산업전’이 마련된다.
축제기간 내내 한글산업전을 비롯해 훈민정음 해례본 복간본 전시, 세종 토크 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집현전 창의교실, 아티비티 등의 프로그램이 SCC에서 계속 된다.
수상 무대섬에서는 첫날 문화공연, 둘째 날 동아리공연, 마지막 날 세종사랑 백일장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어린이합창잔치, 전국세종사랑백일장,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6 세종민속문화축전’은 오는 7~8일 이틀간 조치원읍과 신도심 및 호수공원에서 세종축제와 연계해 개최된다.
조치원읍과 신도시 도심에서 세종대왕 어가행렬을 열고, 청주농악과 의당집터다지기, 택견, 고성오광대, 세종용암강다리기 등 전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 초청공연도 열린다.
‘2016 문화의 달’ 행사는 세종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최로, SCC와 호수공원 일원에서 ‘세종, 문화의 옷을 입다’를 주제로 오는 14~16일 3일간 펼쳐진다.
미술, 음악, 서커스 등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제공연인 ‘용비어천가’는 아트불꽃과 미디어 파사드, 공중 퍼포먼스 등이 융합된 종합예술 공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제2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세종축제 기간인 7일부터 9일까지 호수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축제 분위기를 북돋우게 된다.
글=박철종기자 bigbell@ksilbo.co.kr·사진=세종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