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종목 944명 참가...13일까지 충남 일원서

종합순위 15위 목표

▲ 9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주 경기장으로 활용될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대회 관계자들이 마지막으로 개막 축하공연 손발을 맞춰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인 전국체육대회가 충남 아산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리우 올림픽의 열기가 고스란히 국내로 이어질 이번 대회에 울산 선수단은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38개 획득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7일부터 13일까지 7일 간 아산시를 비롯한 충청남도 일원에서는 ‘제97회 전국체전’이 열린다.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에서 고등부·대학부·일반부 소속 2만48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총 45개의 정식종목과 2개의 시범종목(택견, 수상스키) 등 47개 종목이 치러진다.

울산은 40개 종목에 944명(임원 267명, 선수 677명)이 참가한다.

지난 2002년부터 1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대회 개최지인 충남도 지난 2001년 이후 15년만에 종합우승 탈환을 목표로 홈팬들 앞에서 힘을 낼 전망이다.

울산은 종합순위 15위를 목표로 금메달 38개와 은메달 30개, 동메달 46개(종합득점 1만9400점) 획득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종합 8위의 성과를 냈던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사격의 진종오를 비롯해 양궁 구본찬과 장혜진, 태권도 이대훈, 펜싱의 박상영과 김정환, 레슬링 김현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이번 대회에서 세계적인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마린보이 박태환과 체조 양학선도 명예회복을 위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개회식은 7일 오후 6시, 폐회식은 13일 오후 6시에 충청남도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통합돼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준수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비장한 각오를 내비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처장은 “우리 선수단은 지난 봄 부터 정예화된 선수를 선발해 체력단련과 경기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전지훈련 및 강화훈련을 실시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 왔다”며 “‘도약하는 강한 울산!’이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이번 대회에 한 단계 도약하는 울산체육을 각인시키고 올 계획이다. 선수단 모두가 일치단결해 울산체육의 위상을 드높이고 120만 울산시민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진과 태풍으로 심신이 지친 시민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안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단의 건승을 위해 성원과 응원을 당부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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