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부작 수목드라마 〈호텔리어〉의 첫방송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10시 55분 방송하려던 "전야제" 형식의 프로그램 〈호텔리어쇼〉 편성을 취소했다.  당초 이 프로그램 편성 소식이 전해진 뒤 방송가 일각에서 "공영성을 망각하고 시청률 지상주의를 부추기는 행태"란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MBC의 고연도 TV편성부장은 "이미 〈호텔리어 쇼〉의 녹화를 마친 상태이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별도 편성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그러나 드라마 홍보를 위해 다른 오락 프로그램에 부분 편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MBC는 이 프로그램을 편성하려던 시간대에 3일 새벽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박찬호 등판경기인 LA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간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편집해서 내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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