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전문기술인력 양성 앞장
울산폴리텍대 3D프린터과 신설

▲ 이경식 디지털조이미디어 대표

혹시 GE(General Electric Company)라는 회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조업체로, 지난달 금속기반 3D프린팅 제조 장비 기업인 AAB(Arcam AB)와 SLM SGAG(SLM Solutions Group AG)를 14억 달러라는 엄청난 금액에 인수를 발표한 업체이기도 하다.

세계적 수준의 3D 프린팅 제조업체 GE의 이러한 결정은 제조업 과정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GE에 따르면 3D프린팅 시장은 그 규모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 전망이 매우 밝으며 이에 주목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로 21번째 발간된 올러스 보고서(Wohlers Report)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3D프린팅 산업은 지난해 영업 및 서비스에서 25.9% 성장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의 CAGR(연평균 성장률)은 33.8%였으며, 지난 27년 동안 해당 산업의 CAGR은 26.2%였다. 산업 조사 기업 WA(Wohlers Associates)는 3D 프린팅의 전 세계 매출은 2018년까지 12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러스는 2020년 3D프린터 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2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3D프린팅 산업.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우리 또한 3D프린팅 인재를 육성, 산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전문 학사 인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실상은 심각할 정도로 전문 인재 육성에 소홀하다. 하루빨리 3D프린팅 생태계를 조성, 이에 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한국폴리텍대학울산캠퍼스(학장 박광일)에서는 울산시 창조 혁신 산업에 발맞추어 3D프린팅에 특화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DFAM(Design For Additive Manufacturing) 전문 학사 배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3D프린터 전문 신설과를 개설한 것이다. Additive Manufacturing(적층가공) 관련 제조 오퍼레이팅과 제품, 역설계 스캐닝 등 3D프린팅의 산업 융합디자인을 다각도로 볼 수 있는 안목을 지닌 DFAM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디지털 디자인과 디지털 3D 모델링 두 측면으로 나누어 전문 학사를 육성하는 것이 흥미롭다. DFAM은 미래 제조 산업 개발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발상 및 디자인 직무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갖추고, 제품디자인, 3D디자인 및 CG시뮬레이션, 시제품 제각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디지털 3D 모델링 전공은 조선, 해양, 플랜트 분야 현장 실무형 맞춤교육을 통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을 갖추고, 조선, 해양, 플랜트 분야 3D 모델링 및 CG시뮬레이션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GE와 보잉, HP와 같은 SLM 산업융합프린팅 산업에 대해 우리 또한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하며, 중요한 이 시기에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3D프린팅 산업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폴리텍대학울산캠퍼스 산업융합디자인 전문 학사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급속도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산업, 그 중심에는 3D프린팅 산업이 있다. 변화된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적인 산업 인재를 양성해 이 흐름을 주도해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울산캠퍼스의 2년제 3D프린팅 전문 학사 과정은 앞으로의 제조업 및 산업융합디자인을 주도하는 3D프린팅 인재를 위한 적절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 생각한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주도할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의 디지털디자인 및 디지털3D모델링 기술을 겸비한 융합형 디자인 전문기술인력 양성으로 미래 대한민국의 산업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며, 울산광역시를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지켜낼 것이다.

이경식 디지털조이미디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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