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KEB 하나은행챔피언십
상금·평균타수 등 타이틀 경쟁

▲ KLPGA ‘장타여왕’ 박성현.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인자 경쟁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양자 대결 양상이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은 상금랭킹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 2위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는 241만7989달러의 리디아 고가 쭈타누깐(227만741달러)에 14만7248달러 앞섰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쭈타누깐(251점)이 리디아 고(247점)를 제쳤다.

투어 1인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한 달 만에 한국에서 격돌한다.

무대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총상금 200만달러에 우승 상금이 30만달러에 이르러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각축에 중대한 분수령이다.

▲ 시즌 2승을 노리는 전인지.

최근 LPGA투어 대회 3연승을 일군 한국 자매 군단은 안방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시즌 2승을 고국 무대에서 따내겠다는 각오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에서 진 전인지는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리디아 고에 이어 평균타수 2위를 달리는 전인지는 이 대회에서 리디아 고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면 평균타수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부활을 알린 장하나(24·비씨카드)의 상승세도 기대된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양희영(27·PNS)과 올해 2승이나 올린 세계랭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또 한 명의 ‘신데렐라’ 탄생도 기대된다. 올해 새로 탄생할 신데렐라 후보 가운데 1순위는 KLPGA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다. 이번 시즌 국내 무대를 평정하다시피 한 박성현은 이미 LPGA투어에서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으로 박성현의 독주에 제동을 건 고진영(21·넵스)과 지난 4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하며 미국 무대 체질을 입증한 장수연(22·롯데)등도 ‘토종’ 반란을 꿈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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