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의 충격이 이번 주(10∼14일) 주식시장을 흔들었다.

코스피 지수는 주초인 10일 3.02포인트(0.15%) 오르며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튿날인 11일 발화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이 중단된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24.89포인트(1.21%) 밀렸다.

삼성전자의 이날 낙폭은 8.04%(13만5천원)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한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8년 만의 최대였다

주당 하락액(13만5천원)은 삼성전자가 1975년 6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이후 최대였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감소액은 19조원에 달했다.

코스피는 12일에는 삼성전자의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1.80포인트(0.09%) 올랐다.

13일에는 삼성전자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18.29포인트(0.90%) 떨어졌다.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14일에는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이틀째 이어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7.22포인트(0.36%) 올랐다.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손실액이 3조원대 중반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범위여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결국 코스피는 한 주간 31.14포인트(1.52%) 하락한 2,022.6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대형주 가운데 주간 상승률 상위 5위권은 한화케미칼(9.89%), 이마트(7.74%), 현대해상(6.63%), 신세계(6.46%), 동부화재(6.19%)가 차지했다.

하락률 5위권에는 CJ CGV(-8.48%), 녹십자(-8.23%), 한국항공우주(-8.07%), 삼성전자(-7.56%), BGF리테일(-6.25%)이 포함됐다.

코스닥은 10.98포인트(1.62%) 떨어진 664.92로 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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