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법인 등 61억900만원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일로부터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206명의 명단이 17일 울산시와 구·군 홈페이지에 동시 공개됐다.

새로 공개된 개인 194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54억8700만원이며 법인 12개사는 6억2200만원을 체납해 신규 공개된 체납액은 모두 61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부터 시작한 지방세 체납자 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해까지 체납액 3000만원 이상이었으며 올해부터는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공개된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김인하(51)씨로, 지방소득세 등 4억3300만원을 체납했다.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신천메디피아(대표 설용태)로 지방소득세(법인소득) 등 6건에 1억2300만원을 내지 않고 있다.

특히 개인체납자 중에는 울산현대프로축구단에서 2010~2012년 시즌 동안 용병으로 뛴 콜롬비아 대표 출신의 후안 에스티벤 벨레스 우페기(Juan Estiven Velez upegui·34)가 종합소득세분 지방소득세 1800만원을 체납해 눈길을 끌었다.

에스티벤은 2012년 시즌 이후 일본 J리그로 이적했다가 2014년 시즌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다시 출국해 사실상 징수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방소득세의 경우 국세청에서 소득세 징수 이후 일정 기간 뒤에 지자체로 통보가 오는데 통보 당시 에스티벤이 이미 출국한 상황이어서 세금을 징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신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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