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한국 만드는데 힘모아야
북한 호시탐탐 도발의 기회 엿봐

▲ 최한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시지부 총무부장

2016년 병신년(丙申年)도 어느덧 끝자락을 향하고 있다. 10월 중순을 넘어 완연한 가을냄새를 풍기며 다가올 또 다른 계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섣부른 감이 없진 않지만 올 한해 현재까지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본다.

일제의 지배에 항거했던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97주년 3·1절을 보냈고, 호국보훈의 달인 6월6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기리며 그 얼을 위로하는 행사가 전국적으로 동시에 열렸다.

북한의 남침으로 인한 6·25전쟁 발발 66주년을 보냈다.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날들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은 대한민국의 안녕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사드(THAAD)배치와 관련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침야욕을 버리지 못한 북한은 쉼없이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도발, 한반도는 물론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주변 4대 강국에 둘려싸여 있는 유일한 분단국가다.

71년 간 팽팽한 군사적 대치가 지속되고 상황으로 국가 안보는 언제는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한·미 동맹을 통해 안보를 보장받는 우리로서는 최근 그 동맹의 끝을 단단히 조일 필요가 있다.

북한은 자주권과 생존권을 빌미로 핵실험과 미사일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 호시탐탐 도발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국제사회의 억제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북한을 압박하면서 국가안보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즉 사드 배치가 꼭 필연적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6·25전쟁으로 인해 고난과 역경을 겪은 경험이 있다. 6·25전쟁은 끝나지 않았으며 잠시 휴전 중인 상태다.

안좋은 경험은 한번으로 족하다. 끔찍한 고통의 경험을 두번이나 겪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국민들은 이러한 현실에 세대와 지역을 넘어 통일안보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단합된 힘으로 호국정신 함양과 투철한 국가관을 정립, 안전한 한국을 만들어 가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 탈북민이 늘어나는 것은 대북제재의 영향도 있겠지만 해외 파견자들의 북한 유입자금 부족과 강제 압박, 비정상적인 체제 문제 등 핵개발에 집착된 스스로의 고립이 자초한 결과다. 이제는 비핵화를 선택해 국제사회로 나오라는 주변국의 메시지를 북한이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보문제를 정치적인 문제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초석 위에 만들어진 나라의 근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의식을 튼튼히 다져 위태롭고 불안의 연속인 나라가 아닌 안전하고 온전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최한도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울산시지부 총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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