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마산구장서 진행...외국인 투수대결 치열할듯

▲ LG 외국인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혈전을 펼친다.

NC는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4위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 섰다.

두 팀은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판3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전력’은 NC가 앞선다는 평이다. 그러나 LG는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감이 상승했다. 분위기 싸움에서는 LG가 밀리지 않는다.

▲ NC 외국인 선발 투수 에릭 해커.

◇NC ‘정규시즌처럼’, LG ‘가을엔 달라’

2016 KBO리그에서 잠시나마 ‘제왕’ 두산 베어스를 위협한 팀은 NC 다이노스뿐이다.

NC는 정규시즌에서 83승 3무 58패, 승률 0.589로 2위를 차지했다.

두산이 워낙 압도적인 성적(93승 1무 50패)을 거둬 주목받지 못했지만, NC의 경기력도 눈부셨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48로 2위, 팀 타율 0.291로 5위에 올랐다. 두산 다음으로 투타 균형을 이룬 팀이 NC였다.

NC는 LG를 상대로도 강했다.

올해 NC는 LG를 상대로 9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LG전 평균자책점은 3.74로 정규시즌 총 성적보다 좋았다. LG전 타율은 0.292였다.

LG는 NC전에서 팀 평균자책점 5.30, 타율 0.243으로 부진했다. 시즌 팀 평균자책점 5.04, 타율 0.290보다 처진 성적이다.

당연히 NC 선수들은 LG를 상대로 자신감을 느낀다.

하지만 LG도 NC를 바라보며 기분 좋은 추억을 꺼낸다.

LG와 NC는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처음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4위로 정규시즌을 마친 LG는 3위 NC에 3승 1패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해도 LG는 가을이 다가오면서 힘을 냈다. 전반기 8위로 마친 LG는 후반기에는 2위에 올라 정규시즌 4위 자리를 꿰찼다.

◇해커·스튜어트 대 허프·소사

마운드의 성패는 외국인 투수 활약도에 갈릴 가능성이 크다.

NC 외국인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LG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에릭 해커는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나빴지만, 3경기에서 2승을 수확했다. 승리를 챙긴 2경기에서는 6⅔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패배한 7월 31일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후반기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힌 LG 데이비드 허프는 NC전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헨리 소사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소사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며 6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틴 기억은 LG에 희망을 안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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