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최다
안전수칙 잘지켜 안전한 여행을

▲ 조윤정 울산 동부경찰서 전하지구대 순경

가을은 온 세상을 노랗게 빨갛게 물들이며 모든 사람들이 들뜬 마음으로 길을 나서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멋진 풍경을 감상케 하는 계절이다.

그렇지만 작은 행동과 실수로 인해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 분석에 따르면 계절별로 봄 25.6%, 여름 25.8%, 가을 26.8%, 겨울 21.8%로 가을행락철인 10월과 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와 부상자도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발생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의무불이행이 56.5%로 가장 크게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신호위반이 11.5%, 안전거리 미확보 9.2% 순으로 나타났다.

즐겁고 행복한 가을 나들이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팁(Tip)을 기억해두길 바란다.

첫째, 출발 전 차량 안전점검은 필수다.

제동장치, 타이어 등 안전관련 사항은 필수로 점검하고, 차량 정체에 대비해 연료를 충분히 채운 후 출발해야 한다.

또한 행선지에 대한 도로와 기상정보 등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둘째, 긴급 상황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전면허증, 보험증권, 안전삼각대를 준비하고, 긴급서비스 전화번호 등을 메모해 둔다. 갑자기 돌발 상황에 대비해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준비다.

셋째, 주행 중에는 전 좌석 승차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이다.

생명지킴이인 안전띠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인명피해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외국 교통연구기관의 보고에 따르면 좌석 안전띠착용 실시 전후 1년간 교통사고 피해조사결과 평균 사망자는 65~80%, 부상자는 40~60% 감소 효과가 있다고 봤다.

또한 운전 중 네비게이션·휴대폰 조작과 DMB시청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

고속 주행 시 2~3초간 전방주시를 태만히 하면 축구장 절반을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넷째, 졸음운전은 피하도록 한다. 장거리나 심야운전의 경우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동승자와 교대운전 등을 통해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한다.

과속, 중앙선 침범 등 위험운전 행위는 물론이고 음주운전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또한 단체 여행객의 경우 단체버스 내에서 음주나 가무행위를 절대 삼가도록 해야 한다.

사고 발생시에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단 차량을 갓길에 주차해야 한다.

불가능할 경우 안전 확보를 위해 준비해 둔 삼각대를 설치하고, 비상등을 켠 후 대피하도록 한다.

안전하게 대피한 후에는 112와 한국도로공사(1588-2504), 보험회사에 모두 연락을 취하도록 한다.

좋은 사람과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가을 여행길, 우리 모두 안전운전 수칙을 준수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도록 하자.

무엇보다 멋진 가을을 즐기는 여유로운 마음처럼 조급함을 떨쳐버리고 상대방에게 배려와 양보를 실천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풍요로운 가을이 되기를 바란다.

조윤정 울산 동부경찰서 전하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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