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경주 첨성대 일원서 에밀레종 가치 알리는 행사

불국사·동궁 등 4D 체험도

통일신라 시대 때 만든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신라 소리축제-에밀레 전’이 21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다.

현존하는 세계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나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든 에밀레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축제를 하고 있다.

세계의 종을 쳐보고 불국사, 첨성대, 동궁, 월지, 대릉원 등 유적지를 4D로 체험하며 신라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에밀레종을 본떠 만든 무게 4t의 모형 종을 치며 신라 천년의 소리와 혼을 느끼는 기회도 있다.

에밀레 주제관에서는 신라 시대 범종 6개 모형을 전시한다.

에밀레종 표면명문과 문양, 종 특징과 과학성, 주조·제작과정 등을 볼 수 있다.

에밀레종 비천상 탁본과 신라 시대 금관 만들어 보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입어보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신라 간등회(看燈會)는 한국 전통 등의 효시인 신라 시대 간등을 재연하는 행사로 공작과 용, 황룡사 9층 목탑 형상의 50여개 대형 전통 등이 첨성대를 배경으로 은은한 야경을 연출한다.

시와 국악 만남, 도전! 에밀레종을 울려라, 플라잉 특별공연 등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고 771년 혜공왕 때 완성했다.

국보 29호로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하고 있으며 훼손을 우려해 1995년 이후 타종을 영구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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