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기투자계획 확정...지역 교통시설 24건 반영

사업별 예타과정 등 남아 지자체 철저한 대비 필요

▲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와 울주군 웅촌~양산 용당간 도로 확장, 북구 농소~호계간 도로 개설 등 울산의 주요 교통시설 현안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가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통행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까지를 기간으로 하는 중기투자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별 사업별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향후 5년간(2016∼2020년) 전국적으로 국비 92조원(전체 투자 수요는 123조원 추산)을 들여 고속도로, 철도망, 공항시설 등을 확충·운영하는 ‘제4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20일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계획에는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 등 7건의 신규 도로사업과 17건의 도로·철도·항만 관련 계속사업 등 모두 24건의 울산 사업이 반영됐다.

신규사업에는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울산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반영됐다. 경부고속도로 미호JCT~울산·포항고속도로~가대IC를 연결하는 14.5㎞ 구간을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체 사업비는 4995억원(중기계획에 반영된 국비 2619억원)으로, 2017년 착수해 2026년까지 계획으로 추진 예정이다.

광역도로로 고시돼 있는 울주군 웅촌과 양산 용당을 잇는 도로 확장 사업도 반영됐다. 472억5000만원을 들여 웅촌~용당간 연장 6.3㎞의 도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2018년 착수 계획이다. 이 도로는 좁은 노폭과 심한 굴곡으로 산업물동량 수송에 어려움이 많다.

국토부의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16~2020년)에 반영된 농소·호계간 도로개설과 동천제방겸용도로(우안제) 개설공사도 포함됐다.

농소~호계간 연장 4.5㎞ 4차선 도로(총 사업비 1831억3000만원, 국비 766억2000만원)는 옥동~농소(연장 16.9㎞, 4차로)간 도로와 오토밸리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는 울산외곽 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구간으로, 가대IC를 중심으로 3개 도로가 연결된다.

동천 제방겸용도로(우안제) 개설은 중구 반구동(약사천·동천 합류지점)~내황초 간 0.46㎞를 4차로(폭 20~30m)로 개설하는 것으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께 착공돼 2020년 완료 예정이다. 전체 공사비는 480억원(국비 73억1100만원)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총 연장 2.23㎞의 동천 제방겸용도로(우안제) 개설이 모두 마무리된다.

KTX울산역~국도35호선(언양) 연계도로 사업도 포함됐다. KTX울산역 우회 진출입에 따른 불필요한 통행시간을 단축하고 언양 도심부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길이 0.27㎞, 폭 25~30m, 사업비 347억원(국비 104억원, 시비 243억원)이다.

울산영락원 입구 산업로에서 동해남부선 철로 위쪽으로 신여천사거리까지 연결하는 여천오거리 고가도로 건설사업도 신규로 반영됐다. 국비 규모는 127억2000만원이다.

아울러 신삼호교남단 교차로 개선사업(21억원)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신삼호교에서 언양 방향으로 빠지는 램프구간에 연장 200m 가량의 1차로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이다.

계속사업으로는 울산~함양간 고속도로, 울산~영천간 고속도로 확장, 웅상~무거국도, 농소~외동국도, 장안~온산1·2지역, 상개~매암혼잡도로, 신답교~경주시계 확장, 부산~울산~포항 복선전철, 울산신항인입철도, 울산신항 개발사업 등이 반영됐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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