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봉투에 든 수상한 백색 가루 물질이 발견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일단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께 뉴욕 맨해튼의 중심부에 있는 클린턴 선거캠프 사무실의 인턴 2명이 이곳으로 배달된 흰 편지 봉투를 열었다가 흰색 가루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봉투를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선거운동본부로 가져갔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본부가 위치한 건물 11층 전체에 소개령을 내렸다.

인턴들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이 물질에 노출됐으나, 병원 검진에서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 물질에 대한 유해성 조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일단 무해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글렌 캐플린 선거캠프 대변인도 연방 수사당국과 뉴욕 경찰이 조사를 벌였으나 위험하지 않은 물질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양쪽 모두 물질의 종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물질의 종류와 발신자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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