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택배가 늘어나면서 포장물 쓰레기 배출량 증가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우정국 발표자료를 인용해 작년 한해 택배 운송장 207억매가 작성됐고 이를 발송하는데 포댓자루 31억개, 포장상자 99억2천200만개가 사용됐다고 24일 보도했다.

특히 택배 발송에 이용된 테이프도 1천698만5천㎞ 분량으로 지구 둘레를 424.6바퀴 정도 감을 수 있는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밖에 택배 포장에 비닐봉지 82억6천여 개, 봉투 31억여 개, 내부완충물 29억7천여 개 등이 사용됐다.

이처럼 택배량이 증가한 것은 최근 수년간 온라인쇼핑몰 등 전자상거래가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1~9월 사이 발송된 택배물량이 211억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업무수입은 2천700억여 원(약 45조2천655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왕메이(王梅) 국가우정국 부국장은 “해가 갈수록 전자상거래 택배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자와 테이프 등 포장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졌다”며 “포장재료 소모량을 줄여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녹색포장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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