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日 마무리 훈련 불참
메이저 재도전엔 ‘묵묵부답’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3루수 황재균(29)이 24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황재균은 디트로이트를 경유해 플로리다에 도착한 뒤 그곳에서 12월 초(잠정)까지 개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롯데 선수단은 오는 27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황재균은 따로 개인 훈련을 하겠다는 뜻을 구단 측에 전달했고, 수락을 받아냈다.

황재균은 “따뜻한 플로리다에서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그의 미국행을 둘러싸고 추측이 분분하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으나 무응찰의 수모를 당했다.

이후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재도전과 관련해 말을 아껴왔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황재균의 갑작스러운 미국행과 메이저리그 단장회의를 전후한 체류 기간을 고려하면 그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이어갈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황재균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기에 포스팅의 걸림돌도 없다.

그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나타나면 자유롭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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