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
후스 지음
허유영 옮김/ 유노북스
240쪽/ 1만3500원

중국의 철학자이자 자유주의 사상가인 후스(1891~1962)의 연설과 기고문 등을 정리한 책. 최근 ‘중국 르네상스’의 정신적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는 후스는 ‘남을 인정하지 않으면 나도 인정받을 수 없다’는 용인(容認)을 자유의 조건이자 최고의 미덕으로 여긴 인물이다.

후스는 공산주의에 찬성하지 않았고, 쑨원이 주창한 삼민주의도 반대했다.

그는 이러한 정치사상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주의주장은 매우 위험한 것이고, 사람을 만족하게 만들어서 구체적인 문제 해결법을 연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늘날에도 그가 남긴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고전을 인용해 덕, 공, 언어가 인생에서 없어지지 않는 세 가지라고 밝힌 그는 “작게는 사람을 해치지 말고, 크게는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후스는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편협함을 물리치고 인류애를 실천해야 한다는 조언을 빠뜨리지 않았다.

1956년에 한 연설에서 그는 “우리의 시야를 넓히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박애”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