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무르익는 가을, 더 성숙해진 작품세계
한국화·공예등 9개 분과 208명 참여
26일 울산문예회관 1~4전시장 개막

▲ 성경숙 작가의 ‘화향’

560여 명의 미술인으로 구성된 울산미술협회가 올 한해를 갈무리하는 가을미술제와 가을묵향전을 개최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1~4전시장 전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26일 오후 5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울산미술협회는 한국화, 서양화1, 서양화2, 수채화,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 평론 등 9개 분과로 구성된다. 그 중 ‘미술제’에는 총 134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조각, 공예 등을 선보인다.

▲ 이상한 작가의 ‘풍경의 기억’

74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묵향전’에서는 서예, 문인화 등이 전시된다. 전시장에 소개될 작품 대부분은 30호 크기다. 개별 작품 마다 편차가 클 경우 다수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전시장에서는 올 한해 한층 성숙해진 회원들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는 동시에 지역 미술의 현 주소도 살펴볼 수 있다.

최명영 회장은 “우리 울산은 지진과 태풍 등 적지않은 재해를 겪었다”며 “예술이 가진 감성의 힘, 정화의 힘으로 상처입은 마음을 보듬고 슬픔을 나누며 위로를 건네자”고 말했다. 또한 “진실된 마음으로 창작열을 불태운 작가의 에너지가 미술품을 통해 작가 자신에게 기쁨을 안겨주듯이 관람객들에게도 삶의 희망이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미술협회는 1972년 한국미술협회로부터 지부서인준을 받아 출범했고, 1997년 울산광역시가 되면서 지회로 승격했다. 그 동안 수준 높은 미술작품으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자긍심을 높이는 다양한 미술행사를 관장해 왔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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