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박 대통령과 최 씨 인연의 시발점인 최태민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뉴스 한 장면 캡처.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박 대통령과 최 씨 인연의 시발점인 최태민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태민은 1912년 황해도 출신으로 일제시대 경찰 업무를 했다. 해방 이후 승려가 됐지만 70년대 초 불교·기독교·천도교를 종합했다며 ‘영생교’를 세우고 교주가 됐다.

그러다 1975년에는 ‘대한구국선교단’을 설립 운영, ‘구국기도회’ ‘대한구국십자군’ 창군식 등을 개최해 이때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된다.

박 대통령은 1년 후 최태민씨가 여러 단체를 통합해 만든 ‘새마음봉사단’의 총재가 됐다.

그러나 최태민씨는 77년 9월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보고에 따라 박정희 대통령에게 비위 혐의 등으로 직접 신문을 당했으나 사법 처리는 면했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10·26 사태 뒤 재판부에 제출한 항소이유보충서에 포함된 ‘구국여성봉사단과 연관한 큰영애의 문제’라는 문서에서 “이 문제가 10·26 혁명의 동기 가운데 간접적이지만 중요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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