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거리, 우리의 한글전 - 책을 만들다

▲ 배영숙 작가의 ‘사람들의 정원’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한글과 우리의 멋을 테마로 한 2건의 단체전이 동시에 열린다.

전시는 28일 개막하는 2016 한글문화예술제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전시 개막일도 예술제 개막일과 똑같은 28일이다.

가다갤러리에서 열리는 ‘우리의 거리, 우리의 한글전’은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 갤러리나 작업실을 둔 미술인들이 참여한다. 박선지, 이소영, 서경희, 강상구, 김석곤, 김상복, 한규택, 윤정현, 김광석, 정민수, 차인순, 배영숙, 김소리, 이상아, 김아름, 장수은, 강문철, 김은숙, 김언영, 김미숙씨 등이다.

▲ 김종춘 모필장 보유자의 붓

서양화, 서예, 서각, 조각, 공예, 천연염색 등 이들 모두 각 자의 영역에서 개성있는 작품활동을 해 온 지역 미술인이다. 그런만큼 한 곳의 전시공간에서 다채로운 창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전시는 갤러리 라온에서 열린다. ‘책을 만들다’라는 테마로, 한글의 멋을 살려 줄 붓, 먹, 벼루, 목판 등의 전통기법 공예품을 보여준다.

▲ 이소영 작가의 ‘꽃 연적’

전시장에는 국내 유일한 먹 기능전승자 덕산 유병조 선생의 먹을 비롯해 언양벼룻돌의 가치를 알려 온 유길훈씨의 벼루 작품, 김종춘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3호 모필장 보유자의 붓, 김미숙 천연염색 공예가의 전통한지, 한병옥 전통판각 작가의 목판 등이 선보인다.

▲ 유길훈씨의 벼루 작품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미숙 갤러리 라온 대표는 “한글과 우리 전통의 멋을 알리는데 치중하면서, 중구 문화의거리 안에는 문화공간뿐 아니라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인적 네트워킹과 이를 통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46·0664.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 유길훈씨의 벼루 작품들
▲ 강상구 작가의 ‘행운빗자루’
▲ 김미숙 공예가의 전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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