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물량 번영로 서한이다음, 최고 105대 1 경쟁률 기록

힐스테이트 수암·송정 호반베르디움도 인기몰이 조짐

▲ 경상일보 자료사진
가을 성수기를 맞아 울산지역 분양시장이 활짝 열린 가운데 한 동안 식어있던 지역의 청약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하반기 울산지역 분양단지 가운데 첫번째 물량인 ‘번영로 서한이다음’이 청약결과 최고 1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되는 등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중견건설업체 (주)서한이 공급하는 ‘번영로 서한이다음’은 지난 25일 실시한 청약결과 총 252가구 모집(특별공급제외)에 1순위 당해지역에만 1만2674명이 몰려 평균 67.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2단지 84㎡A가 35가구 모집에 3687명이 몰려 105.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1단지 84㎡B 80.84대 1, 1단지 84㎡A 54.02대 1, 1단지 72㎡ 57.66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앞서 24일 실시된 특별공급 접수에서도 새벽부터 접수행렬이 이어졌고, 일부 특별공급은 접수자가 몰리면서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서한 관계자는 “입지에 대한 확신과 함께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비 지원 등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인 부분과 택지지구와 달리 전매가 자유로운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본다”며 “계약에서도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번영로 서한이다음’ 1단지 당첨자 발표는 11월2일이며, 2단지 당첨자 발표는 11월3일이다. 당첨자 계약은 11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남구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 일반분양(375가구)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특별공급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수암’은 1·2단지 95가구 모집에 91명의 당첨자가 나와 평균 95.7%의 소진율을 기록했다. 1단지 84A·B타입과 2단지 84B타입은 100% 소진율을 기록했고, 84E타입 역시 66.6%의 소진률을 나타내면서 높은 경쟁률이 전망된다.

이 단지는 지난 21일 견본주택 개관 후 주말 3일동안 내방객 2만3000여명이 몰리면서 청약성공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북구 송정지구 첫 번째 물량인 ‘송정 호반베르디움’도 청약 열기가 기대되고 있다.

송정지구 B1블록에 중소형평형대로 승부수를 띄운 ‘송정 호반베르디움’ 역시 견본주택 개관후 3일간 1만7000명이 다녀가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26일 특별공급에 이어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해 청약광풍이 불었던 울산지역은 올 들어 경기부진 등에 따른 부동산시장 침체에다 주택 대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청약열기가 크게 식었다. 실제 울산은 올 들어 10월초까지 평균 청약경쟁률이 3.60대 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국 평균은 물론 지난해 울산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 45.14대 1과 비교할 때 1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울산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분양대전의 첫 청약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왔기 때문에 나머지 단지들도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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