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내 오징어 어획량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동해안 시·군에 오징어 어획량은 1만4천32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천492t보다 1천165t(8%) 줄었다.

수협별로 위판량을 따지면 구룡포, 경주, 강구, 영덕 북부는 늘었으나 포항, 죽변, 후포, 울릉은 줄었다.

특히 어민이 울릉수협에 위탁판매한 오징어는 이달 24일까지 23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9t보다 62% 줄었다.

최근 1주일간 오징어 채낚기 어선 718척이 바다에 나가 557t을 낚았다.

1척에 어획량이 776.8㎏으로 평년보다 60%나 감소했다.

이러다가 보니 일부 어민은 생계를 걱정할 형편이다.

일각에선 중국어선이 북한 해역에서 마구잡이로 조업해 어획량이 감소했다고 한다.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2006년에 582척이었으나 올해 현재까지 1천114척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해양 환경에 따라서 오징어가 잡히는 시기가 다를 수 있다”며 “지난해엔 12월에 가장 많이 잡혔고 올해도 많이 잡히는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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