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력소비도 전년比 4.3% 늘어…3분기 소비량 1천262억㎾h

지난여름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3분기(7~9월) 주택용 전력 소비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0%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3분기 주택용 전력소비량이 188억4천만㎾h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냉방 수요가 많은 일반용(상업용)도 299억5천만㎾h를 기록해 작년보다 7.8% 증가했다.

농사용과 교육용 전력소비량도 각각 40억8천만㎾h, 19억8천만㎾h로 전년보다 10.8%, 9.7%씩 늘어났다. 역시 냉방수요가 늘면서 전력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력소비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용은 693억6천만㎾h로 전년보다 1.1% 오르는 데 그쳤다.

산업용 전력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철강(비중 16.0%)은 전년보다 2.1% 줄었고, 반도체와 화학이 각각 16.5%와 5.0% 증가했다. 반도체와 화학이 산업용 전력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6%와 13.2%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전체 전력소비량은 1천262억1천만㎾h로 전년보다 4.3%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1분기 1.8%, 2분기 1.5%에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제주 제외)로는 울산 지역 증가율이 6.2%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와 서울의 증가율이 각각 5.7%와 5.6%로 뒤를 이었다.

전체 전력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도가 22.1%로 가장 컸다. 이어 경상도(15.0%)와 충청도(14.3%) 순이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