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맞은 강타...오는 3일 새앨범 발표
8년만에 솔로활동 재개

 

1세대 ‘원조 아이돌’ 강타(본명 안칠현·37)에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1996년 H.O.T로 데뷔했으니 가요계 연륜이 어느덧 20년이 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는 한 해 앞서 연습생으로 들어와 21년을 함께 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그는 “SM은 내게 부모님과 같이 사는 집 같다”며 “SM에 처음 들어왔을 때 송파구 석촌동 작은 주택이었으니 마치 아버지가 사업에 성공해 넓은 집에 사는 느낌이다. 때론 집이 싫어지고 가족과 소원해질 때도 있듯이 활동을 많이 안 할 때는 멀어졌다가도 결국 내가 돌아올 집, 뭔가를 할 때의 시작점”이라고 돌아봤다.

11월3일 새 앨범 ‘홈’(Home) 챕터 1을 발표하는 그는 타이틀곡 ‘단골식당’(Diner)으로 8년8개월 만에 솔로 활동을 재개한다. 팝 발라드인 ‘단골식당’은 강타의 자작곡으로 지나간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현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11월 계획한 서울 공연은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호응을 얻어 2회를 추가해 총 5회로 확장됐다.

그와 SM에 몸담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오랜만에 솔로 활동에 나서는 소감을 들어봤다. 다음은 강타와 일문일답.

-SM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8월 전 직원이 하와이로 단합대회를 다녀왔는데 분위기가 어땠나.

“3박 5일간 가수와 직원 등 350명이 체육대회도 하고 즐기는 자리였다. 패밀리십이 커졌고 아티스트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느껴져 또 다른 감동이더라. 선생님(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과 그곳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는데, 우리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엔터테인먼트 업계 사람들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중요하게 여기고 계셨다.”

-국내 앨범 공백기 동안 중국 활동에 치중했는데.

“중국에서 드라마 10편과 영화 2편을 찍고 음반 2장을 냈다. 또 중국판 ‘1박2일’인 쓰촨(四川)위성TV ‘양천일야’(陽天一夜)에 고정 멤버로 출연했다. 나는 이곳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좁게는 회사 안에서 공유하고, 넓게는 후배들의 길에 가지를 쳐주는 가이드 역할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어떤 스타일의 곡으로 채우나.

“일상적인 느낌을 담은 발라드 등을 수록하는데 결국은 ‘좋은 곡을 들려주면 되지 않나’란 생각을 한다.”

­활동 계획은.

“사람들이 내가 중국에 투자한 시간을 잘 모르더라. 하하.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안 하더라도 음원을 꾸준히 내고 싶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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