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로 코스피 1978.94로 마감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16.63% 올라

코스피가 2일 대내외 악재로 1,970선으로 주저앉으며 ‘공포지수’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6.63% 급등한 17.25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8일(17.39)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한 달 뒤 지수가 얼마나 변동할지 예측하는 지표다.

통상적으로 VKOSPI는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최순실 게이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공포지수 상승의 원인이 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45P(1.42%) 급락한 1,978.94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월 8일(1,963.1)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 지수는 11.98P(0.60%) 내린 1,995.41로 개장한 뒤 내리막을 타면서 장중 1,97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펀더멘탈(기초여건) 이슈보다는 불확실성에 의한 과매도 국면”이라며 “대규모 매도세나 뚜렷한 매도 주체도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증시 자체에서 손을 떼며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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