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배 주산지 42개 농가 참여 품평회

최고식미상·품종상도 지역농민이 수상

▲ 2일 울산원예농협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우리배 한마당 행사에서 권상준 우리배동호회장,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 등 내빈들이 전국에서 출품된 배를 둘러보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전국의 배농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고 품질의 배를 선정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농민들의 잔치가 울산에서 열렸다.

울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대화)는 2일 울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강당과 야외광장에서 전국 배 주산지 동호회원과 작목반,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전국 우리 배 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배 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배 주산지를 순회해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 배 동호회가 주최하고 울산농업기술센터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가 주관, 울산원예농협, (사)한국배연합회, (사)한국과수협회 등이 후원한다.

행사 일환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김명수 배연구소 소장의 ‘배 소비자와의 공감과 소비 확대’, 송장훈 박사의 ‘배 검은별무늬병 실용적 방제기술’, 김상동 한국배연합회 사무국장의 ‘배 의무 자조금의 이해와 절차’ 등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또 최고품질 과실품평회에서는 전국 배 주산지역 42개 농가가 출품한 배를 식미, 당도, 색, 모양 등의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울산지역 농가 주우철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고식미상에 이대주씨, 최고품종상 황금배 김영석씨 등 울산지역 농민들이 각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 배와 배 가공품 등 전시와 함께 9월 중하순에 수확해 추석이 빠른 시기에 적합한 ‘황금배’ ‘화산’ ‘만풍배’ 등 신품종 배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회도 마련됐다. 특히 ‘황금실록’이란 브랜드로 출시한 울산 황금배는 껍질 째 먹는 친환경 배로 지역 백화점 등에 출시돼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명수 소장은 “올해 행사는 배 산업의 재도약과 배 재배 농가를 위해 태풍 피해가 큰 울산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배 큰잔치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켜 소비자와 함께하는 자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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