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은 피곤해진 뇌를 회복시켜주는 효과를 가져다 주며, 하품을 길게 할수록 ‘진화한 동물’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하품은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과 조류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충류와 양서류, 심지어 어류에서도 비슷한 동작이 관찰돼 척추동물은 모두 하품을 한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하품을 하는 이유와 자세한 원리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뇌의 혈행을 높여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다는게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유력한 학설이었죠. 피곤해진 뇌를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가 있다는 것이죠.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은 쥐와 코끼리, 고릴라, 인간 등 동물 24종의  하품 지속시간을 조사한 연구결과를 최근 영국 학술전문지에 발표했는데요. 연구 결과가 아주 재미있습니다. 

체중에서 차지하는 뇌의 무게의 비율이 높을수록, 대뇌피질의 신경세포수가 많을수록 하품이 긴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하품시간이 가장 긴 동물은 뇌세포가 단연 많은 인간으로 6초 정도였고,  영장류는 평균 4.5초, 다른 동물은 평균 3초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뇌가 고도의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하품이 꼭 필요한 셈이죠.

 만약 당신이 지루한 회의 도중에 하품이 나오면  “뇌가 진화했기 때문”이라는 말로 이해를 구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쥐와 코끼리, 고릴라, 인간 등 동물 24종이 한 하품 205회의 평균시간을 산출한 후 각 동물의 뇌의 특징과 비교했다. 구성·디자인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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