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이고 엽기적인 아이템과 일본 프로그램의 표절 의혹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던 SBS의 신설 오락프로그램 〈쇼!무한탈출〉(매주 토요일 오후 6시)이 오는 4월 30일 봄 개편과 함께 폐지된다.  SBS는 28일 "프로그램 제작진과 관련부서 간부들 사이의 협의를 통해 최근 문제가됐던 〈쇼!무한탈출〉을 비롯, 개그맨 남희석이 진행하는 심야 토크프로그램 〈색다른 밤〉(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젊은세대를 대상으로 한 가요프로그램 〈뮤직엔터〉(매주 수요일 오후 7시 15분) 등을 봄 개편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는 이 프로그램들이 방송되던 시간대에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information과 entertainmnet의 합성어) 위주의 프로그램을 새로 편성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또 이번 봄 개편에서 매주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 100분 분량의 시사토론프로그램을, 평일 저녁 시간대에 주 1회 방송예정으로 2002년 월드컵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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