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 전문화 작업 돌입
2017년 김성근 감독체제로

 

한화 이글스가 ‘프로야구 초대 신인왕’ 박종훈(57·사진) NC 다이노스 2군 본부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김성근(74) 감독 체제로 2017시즌을 치를 것을 공언했다.

한화는 3일 “프런트 혁신으로 선수단 체질 개선을 하고, 구단 전문성을 강화하려 한다”며 “프런트 이원화로 전문성 강화를 꾀한다. 기존 프런트를 운영부문과 지원부문으로 나눈다. 박정규 전 단장이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옮겨 기존 구단 지원업무와 서산 2군 훈련장 증설, 신축구장 건립 등 구단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박종훈 신임 단장은 선수단 운영의 전반적인 관리 부분을 맡아 유망주 발굴 등 선수단 효율적 관리에 전념한다”고 밝혔다.이어 “2014년 11월 3년 계약한 김성근 감독은 당연히 내년에도 1군 사령탑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종료 뒤 한화 이글스 사령탑 자리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미 김성근 감독과 계약 기간을 지키기로 했고, 프런트 전문화 작업에 돌입했다.

단장의 역할을 세분화하려는 게 한화의 목표였고, 박종훈 고양 다이노스(NC 2군) 육성 이사를 적임자로 꼽았다.

한화는 NC에 이미 양해를 구했으나, NC가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터라 발표 시점을 늦췄다.

박종훈 신임 단장은 1983년 프로야구 OB 베어스에 입단했고, 그해 신인왕을 수상했다.

1989년 시즌 종료 뒤 은퇴한 그는 LG 트윈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2003년 SK 와이번스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2006년에는 두산 베어스 2군 감독에 올라 ‘화수분 야구’에 힘을 보탰다.

2009년에는 LG 트윈스 1군 감독에 올라 2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2012년부터는 NC에서 육성 이사와 2군 본부장으로 일했다.

지도자로서 상당 시간을 육성에 힘썼다. 글·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