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등 참가…‘맛보기’ 페이지도 열려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은?…온라인 투표 7일 오후 마감

이달 17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16’ 행사가 이제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넥슨, 넷마블, 룽투코리아 등 지스타 참가를 확정한 업체들은 저마다 게임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신작 라인업, 부대 행사 등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넥슨-넷마블 ‘맛보기’ 페이지 ‘?’로 궁금증 더해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스타 참가를 알리는 예고 페이지(http://gstar.nexon.com/)를 공개했다. 페이지에는 ‘NEXON G-STAR 2016’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넥슨은 ‘국내 1위 게임업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올해 가장 많은 부스를 운영한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게임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B2C 관만 400개 부스다.

지스타 원년인 지난 2005년 이후 12년 연속으로 행사에 참여하는 넥슨은 ‘모범생’으로 손꼽히는데 8일 프리뷰 행사에서 전시 부스 콘셉트와 신작 라인업 등을 선보인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M’,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 등의 신작이 잇달아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추가로 내놓을 신작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넷마블게임즈 역시 특별 페이지(http://gstar.netmarble.com/)를 열고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초대권 증정 이벤트에 나섰다.

이달 출시를 앞둔 기대작 ‘리니지2:레볼루션’이 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등 넷마블의 인기 게임 정보도 함께 담겼지만 ‘?’로 표시된 2개 항목은 그간 공개되지 않은 신작을 지스타에서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 170cm 라이언·팬 사인회…게임 팬 잡기 위한 준비 ‘치열’

카카오는 모바일 퍼즐 게임 ‘프렌즈팝콘 for Kakao’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B2C 전시관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금 170cm의 대형 ‘라이언’을 공개한다.

공개된 디자인 시안을 보면 ‘라이언’은 팝콘 박스를 연상시키는 부스에서 얼굴을 살짝 내밀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중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볼거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외 게임사 최초로 프리미어 스폰서에 참여하는 룽투코리아는 ‘검과 마법’ 홍보 모델로 활동하는 가수 ‘태연’을 앞세웠다. 태연은 행사 둘째 날인 18일 팬 사인회를 연다.

앞서 회사 측은 행사장에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사인회에 참석할 인원 100명을 뽑는 이벤트를 열었다. 태연과 만날 ‘행운의 주인공’은 9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룽투코리아는 ‘아톰’, ‘레오’를 주인공으로 한 역할수행게임(RPG) ‘아톰의 캐치캐치’ 등 모바일 4종,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 각 1종을 소개한다.

모바일 외에 PC 온라인, 콘솔 게임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웹젠은 PC 온라인 게임 ‘뮤 레전드’와 모바일 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지스타 행사에 출시할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을 활용한 콘솔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관람객이 직접 리듬 게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 올해 게임대상 왕관은 누구?…모바일 게임 3연패 여부 주목

지스타에 앞서 하루 전날 열리는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주목할 만하다. 엄밀히 말해 지스타와는 별개의 행사지만, 올해 최고의 게임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게임대상 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은 10개다. PC 온라인 게임이 3종, 모바일 게임이 7종으로 모바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넥슨의 ‘히트’(HIT), 넷마블게임즈의 ‘스톤에이지’, 네시삼십삼분(4:33)의 ‘로스트킹덤’·‘몬스터슈퍼리그’,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등 쟁쟁한 작품이 경쟁 중이다.

인기상에는 룽투코리아의 ‘검과 마법’,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등 해외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두 게임 모두 올해 모바일과 PC를 뜨겁게 달궈 눈길을 끌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2014년 ‘블레이드’, 2015년 ‘레이븐’에 이어 3년 연속 모바일 게임이 왕좌를 차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넥슨의 ‘HIT’히트는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넥슨의 히트는 작년에 출시됐지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선전하고 있어 올해 대상을 노려볼 만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일반 이용자가 게임대상을 뽑는 온라인 투표는 7일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최종 본상 수상작은 심사위원회의 심사 60%, 네티즌 투표 20%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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