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경제골든벨 호응도 높아

체육대회도 치열한 공방 펼쳐

노사화합축제로 발전시켜갈것

▲ 제28회 울산산업문화축제 ‘자녀와 함께하는 울산경제 골든벨’이 5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지역 근로자와 자녀로 구성된 95개팀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시가 공동주최한 ‘제28회 울산산업문화축제’가 2일부터 6일까지 농소운동장 등지에서 기업인과 근로자 및 가족, 일반시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지난 1989년 전신인 제1회 울산공단문화제 이후 27년간 시행해 온 작품공모전을 폐지하고 산업평화상과 산업사진&UCC공모전, 울산경제 골든벨을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자녀와 함께하는 울산경제 골든벨’은 지역 근로자와 초등학생 자녀로 구성된 9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울산경제 50년사’ 내용을 중심으로 총 50문제를 출제, 탈락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회결과 이상학(현대중공업)·이승준(백합초 4년)팀이 38개의 문제를 맞춰 우승했다.

‘울산경제 골든벨’은 울산의 역사와 경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살고 있는 곳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된 것은 물론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가족중심의 여가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상의는 밝혔다. 특히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산업문화축제의 취지에 부합한 의미 있는 행사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윤용범씨는 “바쁜 회사일과 공통의 주제가 없어 아이들과 대화나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었는데 이번 골든벨을 준비하면서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이 늘었고 무엇보다 함께 공감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통의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중앙볼링장에서 열린 산업체대항 볼링대회는 지역 소재 사업장 근로자 36개팀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고, 대회 결과 단체전에서는 진영ENG가, 개인전에서는 현대중공업 이승희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일 농소운동장에서 개최된 족구대회는 91개팀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과 열띤 응원이 펼쳐졌다.

대회결과 산업체 1부 우승은 (주)진우팀이, 산업체 2부 우승은 KOC(주)팀이, 산업체 3부 우승은 울산소방팀이, 산업체 장년부 우승은 현자창공A팀이, 여성부 우승은 남구여성A팀이 각각 차지했다.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탁구대회는 92개팀에서 6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 결과 단체전에서 산업체 1부 우승은 덕양산업팀이, 산업체 2부 우승은 안전보건공단팀이, 산업체 3부 우승은 신우몰딩팀이, 여자부 우승은 스마일팀이 각가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산업체 남자 1부에서 이진형씨, 2부는 류종호씨, 3부는 김영환씨, 4부는 이종명씨, 5부는 박종철씨가, 6부는 김건희씨, 7부는 장철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여자부 우승은 우소형씨에게 돌아갔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은 “많은 근로자들이 참가해 울산산업문화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더한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 지역경제를 위해 애쓰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위한 축제이자 노사화합의 장이 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매년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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