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되면서 독감환자 발생우 우려되고 있습니다. 독감환자는 통상 11월 말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2월과 1월에 본격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맞는 게 낫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외에도 다른 질방의 예방접종 시기와 특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국내에서 현재 많이 사용되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A/H3N2, A/H1N1, B 등 3개의 항원을 포함하는 3가 백신입니다. 10년긴 분석에 따르면 3가 백신은 약 50% 정도만 독감 유행을 예방하며, 두 가지 계통의 B형 항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 백신 효과는 적다고 보고되고 있답니다. 2013년부터 WHO는 4가 독감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폐렴사슬알균(폐렴) 예방접종은 평생 한 번만 맞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만 해당됩니다. 당뇨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13가 백신과 23가 백신 두 가지 폐렴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13가 백신 1회 접종을, 65세 이상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13가 백신 접종 이후 23가 백신을 차례대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의의 조언입니다.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은 외상 시 응급실에서 1회의 예방 주사로 면역이 생기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데요. 1956년 이전 출생자 및 백신 접종력을 모르는 사람은 Td 백신 3회의 기본접종 후 10년마다 재접종을 해야 면역이 생기며, 접종력을 알고 있는 1956년 이후 출생자도 10년마다 재접종을 해야 면역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60세 이상의 성인은 금기 사항이 없는 한 대상포진 병력과 관계없이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50세에서 59세 성인의 경우 피접종자의 상태에 따라 대상포진 백신 접종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9세 이상 26세 미만의 성경험을 하기 전 여성에게 우선 접종됩니다. 최적 연령은 11~12세이며, 3회의 접종을 해야 합니다. 2가 백신(서바릭스)의 경우 효과가 더 강하고 오래갈 것으로 추정되며, 4가 백신(가다실)은 생식기사마귀도 예방을 해준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여성뿐만 아니라 11~12세 및 13~21세의 남성에게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는게 전문의 설명입니다. 구성·디자인 양다빈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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