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월드프레스브리핑
테스트이벤트도 성공적인 평가
동계스포츠 메카로 재탄생할것

▲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 열린 ‘평창2018 월드프레스 브리핑’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에 큰 성공의 발자취를 남길 것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가 전 세계 언론인을 상대로 대회의 성공 개최를 약속했다.

이희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8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월드프레스브리핑’(8~11일) 첫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을 개최했고, 이제 30년 만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며 “평창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에 성공의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프레스브리핑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디어 테크니컬 매뉴얼에 따라 평창올림픽 취재에 나설 전 세계 언론사와 IOC 담당관을 초청해 프레스 운영(미디어 센터·수송·숙박·레이트 카드) 계획을 전달하는 설명회다.

이 위원장은 “조직위 운영은 기획에서 운영과 이행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올해 초 알파인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월드컵 등의 테스트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올해 말부터 내년 4월까지 26개 테스트 이벤트가 이어진다.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은 5가지 테마(경제·문화·환경·평화·IT)로 펼쳐진다”며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한국의 뛰어난 IT 기술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은 유럽과 북미와 비교해 뒤처진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발전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평창과 강원도는 동계스포츠의 메카로 재탄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역시 대회의 성공 개최를 향한 강원도의 지원을 약속했다.

최 도지사는 “평창은 작은 도시여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가끔 발음이 비슷한 한국의 평창과 북한의 평양을 헷갈리는 경향이 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실제로 2년 전 평창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려던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가 평창으로 오려다가 실수로 평양으로 잘못 가서 곤란을 겪은 실화도 있었다”며 “절대 평창과 평양을 헷갈리지 말아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 도지사는 “평창이라는 이름은 평화와 번영을 뜻한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이름이다. 강원도는 올림픽 축제를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OC를 대표해 참가한 앤서니 에드가 미디어 운영부장도 “평창은 지금껏 봐왔던 동계올림픽 개최지 가운데 가장 콤팩트하다”며 “5개의 베뉴(경기장)가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취재에 아주 편리한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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