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반찬제조업 예당

복지관 아동 요리수업에 저소득층 도시락 지원도

▲ 협동조합 예당에서는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아동들을 대상으로 요리수업도 진행한다.
“신선한 식재료와 건강한 음식으로 지역사회에 기부활동도 하고 있어요.”

협동조합 예당(대표 김나영)은 ‘바로만찬’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가정에 국과 반찬 등을 만들어 공급하는 조합이다. 반찬 12세트를 판매할 때마다 1세트씩을 지역의 한 부모, 조손가정 등에 기부하고 있다. 예당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모두 조합원으로 일정 금액의 조합비를 내고 이용한다. 예당은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2015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김나영 대표는 “2012년 우연히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된 교육을 듣다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먹거리 사업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협동조합을 만들게 됐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예당은 도시락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남구종합사회복지관 아동들을 대상으로 요리수업도 하고 있다. 매월 아이들이 원하는 메뉴를 정해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요리 과정을 함께 체험한다. 예당의 요리수업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요리사의 꿈을 가지게 된 아이도 생겼다.

예당은 남구청 지역특화사업으로 저소득층에 도시락을 지원하는데도 참여하고 있다.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월 2회 직접 도시락을 배달한다. 울주군에 위치한 아이누리 청량경로식당에도 정기적으로 국이나 반찬 등을 기부한다.

예당의 이런 사회공헌활동을 보고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부·울·경 바다수영협회에서는 수영대회를 통해 1m마다 1원씩을 모아 아이들의 요리수업에 필요한 칼, 도마 등의 조리도구를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합의 작은 기부활동이 지역의 선한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 사업규모를 키워 기부활동과 요리수업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 수습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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