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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가 내년 11월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세계배드민턴연맹위원회가 최근 스페인 빌바오에서 개최지 선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울산 유치를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은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중국과 경합을 벌였으며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도쿄패럴림픽부터 배드민턴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울산이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시는 밝혔다. 세계배드민턴연맹위원회 측은 “울산시와 시민들이 대회를 유치하려는 열망이 컸고, 지역사회와 시민의 관계 역시 돈독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해에 세계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해 장애인 친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울산의 이미지를 확실히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 단체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 울산 대회는 11월21~26일 중구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며 32개 나라에서 47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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