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문여는 신선도원몰...직원 300여명 채용할 계획
9일 박람회 1000여명 참가

▲ 9일 울산시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열린 메가마트 복합쇼핑몰 ‘신선도원몰’ 직원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메가마트 울산점이 확장 오픈하는 복합쇼핑몰 ‘신선도원몰’이 유통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직원 300여명을 채용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열어 울산지역 고용시장에 단비 역할을 했다.

9일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3층 채용박람회장에 울산지역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이 몰렸다.

특히 일반 기업의 채용박람회와는 달리 유통업체의 판매직, 캐셔 등을 주로 고용하는 자리인 만큼 여성구직자들의 비중이 많았다.

주부 박옥남(45·북구 신천동)씨는 “일자리를 찾다가 이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돼 참가했다”며 “아이들 키우고 집안 일 하느라 일을 그만뒀는데, 남편 퇴직도 점점 다가오고 조금이나마 가정에 보태고자 일자리를 알아보러 왔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도 관심있는 분야의 구인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울산여상 김은아 취업담당교사는 “학생 38명을 인솔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며 “울산에서 대졸 취업자를 위한 박람회는 종종 열리지만 이같은 형태의 채용박람회는 드물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메가마트 울산점이 오는 12월 개장예정인 신선도원몰의 입점업체들과 함께 마련한 것으로, 총 3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메가마트 측에 따르면 이날 약 1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본 구직자는 6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신선도원몰 우병준 총괄마케팅 팀장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인 만큼 지역의 고용촉진에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마련했다”며 “협력업체들도 지역의 인원을 우선적으로 고용하는데 동의해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선도원몰은 기존 판매중심의 아웃렛 매장들과는 달리 주민들에게 쇼핑과 더불어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힐링파크’를 지향한다. 매장 내 풋살경기장을 갖춘 광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하고 SPA브랜드와 지역 최초 입점브랜드 등 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쇼핑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사기자·서정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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