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은 승마인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2014년 4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최순실씨 딸의 공주승마 특혜의혹, 문체부와 승마협회의 승마인들에 대한 탄압 의혹을 제기했고 의혹의 대부분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말했다.

이어 “최순실씨가 승마대회에 나타나 악다구니를 쓰면서 편파판정을 유도하고 이에 불복하는 심판진들을 경찰수사로 넘겨 협박한 것은 사실이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승마협회를 살생부대로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만족스럽지 않자 문체부 국과장을 찍어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 4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비선실세의 말고삐를 잡아주며 스포츠계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고 최순실이 돈도 실력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권력을 동원해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을 제멋대로 유린하는 현장을 지켜봐야만 했다”며 “승마인들은 최순실로 인해 승마라는 스포츠가 더 이상 매도되는 현실을 방치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로부터 어떤 요구를 받았는지, 승마협회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경위가 무엇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문체부는 비선실세의 딸을 위해 승마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승마인들을 범죄자로 매도한 것을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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