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의 중국인 학살 장면 담긴 후드티 [인민망 화면 캡처]

미국의 대형 유통전문업체가 제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새겨진 후드티를 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의 분노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미국 유통전문 쇼핑몰 ‘노드스트롬 랙’은 최근 해피니스사가 제작한 일본군의 중국인 학살 장면이 담긴 안드레아 후드티를 팔다가 인터넷에 비난이 폭주하자 판매를 중지했다.

이 티셔츠 뒷면에는 한 서양 여성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과 한 일본군이 칼을 치켜들고 포박된 중국인 민간인 2명을 처형하는 장면이 합성돼 있다.

이 문제의 후드티는 일본군의 학살로 중국인 30만명 이상이 숨진 난징(南京) 대학살 영화의 한 장면을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한 중국인 소비자들은 노드스트롬 페이스북에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불매 운동을 벌이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많은 중국인 네티즌들은 “난징 대학살 장면을 후드티 뒷면에 새겨놨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며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다른 중국인 네티즌은 “노드스트롬이 나치 디자이너를 언제 고용했느냐”, “중국인으로서 노드스트롬과 이 디자이너에서 심한 모욕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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