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이승환 집회 무대 오르고
김제동 만민공동회 진행 맡아
김유정·솔비 등 SNS에 소신발언

▲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에 앞서 방송인 김제동이 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 일대에 ‘100만 촛불’이 타오른 날, 연예인들도 분노의 촛불을 들었다.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연예인이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직접 참여하거나, 온라인에서 응원과 동참의 뜻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제동, 김미화, 가수 이승환 등은 직접 집회 무대에 올랐다.

김제동은 청년단체가 주최한 만민공동회 진행을 맡은 것을 비롯해 집회 내내 자리를 지켰다.

그는 “헌법에는 국가원수는 내란·외환죄를 범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 나라 대통령은 이미 내란·외환죄를 저지른 헌법 위반 사범”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잡은 개그우먼 김미화는 자신의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를 인용해 “무조건 방 빼”라고 외쳐 환호를 끌어냈다.

최근 소속사 사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던 이승환은 하야 촉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 콘서트에는 가수 전인권도 함께하기로 했으나 사정상 불참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연예인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힘을 보탰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유정은 ‘항의의 전등 끄기’ 참여를 독려했다.

가수 솔비는 인스타그램에 찬란한 촛불 그림을 띄운 뒤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는 촛불처럼 우리의 마음들이 모여 다시금 밝고 찬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길”이라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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