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야구협회 서명운동

금주 시교육청에 전달키로

울산시 야구협회를 중심으로 중학교 야구부 창단 움직임이 일고 있다.

13일 울산시 야구협회에 따르면 울산지역에는 대현초등학교, 울산제일중학교, 울산공업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운영되고 있다. 유소년야구단(리틀야구단)도 각 구·군에서 만들어져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 1개 팀에서만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고 있어 야구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타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가서 운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학교 야구부는 경북지역은 5개팀, 경남은 7팀, 대구는 4개팀, 부산은 9개팀이 서로 경쟁체제를 유지하면서 활성화된 반면 울산은 제일중학교 한 곳만 야구부가 운영되고 있다.

울산시 야구협회에 따르면 중학교 야구부가 창단되면 대한야구협회가 창단 지원금으로 1억5000만원과 3년간 연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지역 연고 구단인 롯데자이언츠 등에서도 용품이 지원된다. 울산시야구협회도 그라운드 보수, 전광판, 외야펜스 등 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시 야구협회는 중학교 야구부 창단을 위해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3일 현재 3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야구협회는 이번주 시민들이 서명한 자료를 울산시교육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울산시 야구협회 관계자는 “울주군의 한 농촌 학교의 총동창회가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학교 야구부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울산 아마추어 야구가 또 한번의 도약을 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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